땡볕아래 자동차, 차창을 신문지나 햇빛 가리개로 가려라

-도로교통공단, 무더위에 열 받은 자동차 식히는 방법 소개

장마뒤 한여름 더위가 몰려오는 시기에 쉽게 열받아 실내온도가 상승하는 자동차를 식히는 방법은 없을까.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열받은 차 식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자동차는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하면 차내온도가 올라가 기계장치 등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내비게이션이나 일회용 라이터 같은 것은 고온에서 변형 또는 폭발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먼저 그늘 밑이나 지하주차를 택하고, 차창을 신문지나 햇빛 가리개 등으로 가려줄 것을 권했다. 햇빛 아래 주차 할 경우 신문 등으로 차창을 가리면 차안 온도를 10℃ 정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창문을 약간 열어 둘 것을 제안했다. 차창을 완전히 닫지 말고 공기 순환을 위해 1㎝ 정도만 내려두면 온도를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의 문제점은 비가 오면 빗물이 새는 문제점을 염두해야 한다.

아울러 허용범위내에서 유리창에 틴팅(썬팅)하는 것과 차내공기를 환기시켜 실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미 상승한 차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조수석 창문만 내린 뒤 운전석쪽 문을 4~5회 반복해 여닫는 것으로 이는 실내온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기기때문이다. 또 에어컨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 송풍 스위치만 올려서 10초 정도 뜨거운 공기를 빼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연구원은 이어 에어컨을 켠 순간부터 최대 풍량으로 조정하는 방법을 권했다. 에어컨은 처음에 강하게 틀어 일단 온도를 떨어뜨린 후 약하게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기때문이다.

신용균 교통과학연구원 안전정책연구단장은 “에어컨은 응축기에 붙은 먼지나 벌레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필터만 청소해두어도 냉각효율을 10%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택 기자